건설중장비 전문업체인 두산인프라코어가 내년부터 국내외 중장비 제품의 브랜드를 ‘DOOSAN(두산)’으로 단일화한다. 이에 따라 이 회사의 최대 시장인 중국을 비롯한 해외에서 판매되는 굴삭기와 지게차 등의 기존 브랜드 ‘두산-대우’에서 ‘대우’라는 이름은 지워지고 ‘두산’만 남게 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2일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열리고 있는 ‘바우마 차이나 2006’ 국제 건설중장비 전시회에서 두산 브랜드를 부착한 굴삭기와 지게차를 전시하고 내년부터 해외에서도 단일 브랜드를 사용한다고 발표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한 관계자는 “국내외 브랜드를 단일화하기로 한 것은 ‘인프라지원산업(ISB) 분야 글로벌 톱5 기업’으로 성장하려면 중장기적으로 브랜드 가치 향상 및 일관성 유지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를 계기로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영향력 강화를 위해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해외 기업광고 실시 및 홍보물 배포를 통해 지속적인 브랜드 홍보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4월 두산을 새 주인으로 맞은 후 국내에서는 브랜드를 두산으로 바꿨으나 해외에서는 대우의 지명도를 마케팅에 활용하기 위해 제품명에 두산-대우를 병기해왔다. 한편 21~24일 상하이에서 열리는 바우마 차이나 2006 전시회에서 두산인프라코어는 굴삭기ㆍ지게차ㆍ엔진 등 모두 24기종의 제품을 전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