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거래소 이사장 낙하산說 논란
노조 "입후보땐 총파업"
한국증권선물거래소 초대 이사장 공개모집이 진행되는 와중에 증권거래소 노조가 ‘시중의 H인사 낙점설’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어 주목된다.
증권거래소ㆍ코스닥증권시장 노조원 등 100여명은 11일 청와대 앞에서 낙하산 인사 반대를 위한 집회를 갖고 “퇴물 정치인과 관치 쓰리쿠션에 의한 밀실 낙하산 인사를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노조의 한 관계자는 “재정경제부와 청와대가 정치적ㆍ지역적 이유만으로 이사장을 선임하려고 하고 있다”며 “H모 인사가 이사장에 입후보만 해도 총파업으로 맞서겠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도 “통합이사장 후보 조건에 조직의 융합과 혁신을 이끌 수 있는 리더십 부문 등이 포함돼 있다”며 “자의적인 평가를 내릴 여지가 너무 많은 상황이어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노조가 거론한 ‘낙하산 인사’는 경제기획원ㆍ민주당 출신의 H모씨로 시장에서는 그가 재경부에 의해 사실상 초대 이사장으로 낙점됐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하게 퍼져 있다.
우승호 기자 derrida@sed.co.kr
입력시간 : 2004-11-11 1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