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간동 금호미술관이 지난 28일 발생한 가스누출사고로 전시일정을 잠시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금호미술관은 가정의 달을 맞아 3개층 전관을 할애해 지난 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한달간 '쿨룩이와 둠박해'전을 가져오고 있으나 예기치 않은 가수누출 사고로 전시를 중단했다.
사고는 이날 오후 5시 17분께 미술관 2층 전시실에서 일어났으며 미술품을 관람중이던 유치원생중 하나가 소방용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는 스위치를 누루는 바람에 발생했다.
가스가 퍼지면서 아이들이 질식하는 사고가 나자 긴급출동한 100여명의 긴급구조대와 경찰은 미술관 유리창을 깨고미술관에 진입해 구조작업에 나섰다.
미술관 측은 구조과정에서 대형 유리창이 깨지는 등 피해가 발생, 시설이 복구될 때까지 일시 전시일정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강진식, 신한철, 이주연, 정경희, 최우람 씨 등의 작가가 동화나 어린이놀이 소재의 작품을 설치한 것으로 하루 평균 1,000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