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법인명의 골프회원권중 13장을 전직 은행감독원장 및 부총재 등의 명의로 운용해오다 지난 4월 감사원의 시정통보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감사원이 22일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취득가격으로6억9천만원에 이르는 법인명의 골프회원권 51매를 관리하면서 이중 13매를 퇴직 간부들의 명의로 남겨둬 이들이 퇴임한 후에도 한국은행 법인회원권을 계속 사용토록했다.
감사원은 또 지난 97년 한해 회원권 1장당 평균사용횟수가 2.3회지만 업무추진목적으로 사용한 실적은 회원권 1매당 0.4회에 불과하고 대부분 관계자들이 사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한국은행의 골프장 회원권 보유 필요성을 검토한 후 이를 매각하는 등 정리방안을 강구토록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