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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T Money] "싱글오리진 커피 마니아 고객까지 생겼어요"

■ 가맹점주 인터뷰<br>'카페베네' 길동점 이충복 사장


“싱글오리진 커피에 정통 벨기에 와플, 이탈리아 젤라또 아이스크림까지 다양한 메뉴 구성으로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서울 강동구 길동에서 커피&와플 전문점 ‘카페베네’(www.cafebene.co.kr) 길동점을 운영하고 있는 이충복(33) 사장은 차별화된 메뉴 구성과 인테리어를 내세워 창업에 성공적인 첫발을 내딛었다. 이 사장이 창업 아이템으로 커피전문점을 선택한 것은 술집이나 밥집 등 다른 장사에 비해 이미지가 좋고 초보자가 운영하기에도 수월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는 우선 커피부터 차별화했다. 보통 흔하게 마시는 블렌딩 커피가 아니라 한 가지 원두만을 사용해 만든 싱글오리진 커피를 선보인 것. 싱글오리진 커피는 원산지 고유의 커피 맛과 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사장은 “싱글오리진 커피 특유의 깊은 풍미와 순수한 맛으로 벌써부터 마니아 고객들이 생겨날 정도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최근 젊은층 사이에 유행 아이템으로 떠오른 와플과 젤라또 아이스크림을 접목해 다양한 고객 수요를 만족시켰다. 벨기에식 와플에 젤라또를 얹은 ‘젤라또 와플’은 대표적인 인기 메뉴. 특히 와플은 손님이 주문하는 즉시 매장에서 직접 굽는다. 이 사장은 “매장에서 와플을 직접 구워 고소한 냄새로 손님들의 후각을 자극하는 동시에 보는 재미까지 선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에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는 순수 토종 커피브랜드라는 장점을 살려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메뉴 뿐 아니라 매장 분위기도 차별화했다. 인테리어 기능을 겸한 파티션을 이용해 섹션별로 좌석을 나누고 손님들이 독립적인 공간에서 프라이버시도 지키며 휴식과 대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것. 또 기존 커피전문점의 딱딱한 나무 의자 대신 편안하고 안락한 소파와 쿠션 등으로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남다른 매장 운영도 빼놓을 수 없는 특징. 이곳에서는 커피를 주문하고 자리에 앉아 기다리고 있으면 직원들이 직접 가져다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사장은 “처음에는 셀프서비스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 손님들을 위해 시작했는데 점차 모든 고객으로 확대했다”며 “직접 서빙을 하니까 젊은 손님들도 매우 좋아한다”고 말했다.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영업시간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아침 출근길에 커피나 와플, 베이글, 머핀 등을 테이크아웃하는 손님들을 위해 주중에는 오전 8시면 문을 연다. 그는 “모닝커피를 마시고 싶다는 손님들이 많아 시작하게 됐는데 근처 병원이나 사무실에 근무하는 여성들이 브런치 메뉴로도 많이 찾아 매출 기여도가 쏠쏠한 편”이라고 말했다. 창업비용은 점포 임차비용 등을 포함해 모두 3억5,000만원 정도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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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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