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인도공장의 연간 생산규모를 15만대에서 오는 7월까지 25만대로 확대하고, 중남미와 유럽지역 수출 전진기지로 육성한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21일 인도 남부 첸나이의 현대차 인도공장에서 열린 `인도공장 중장기 발전 방안 및 수출전략회의`에서 “인도공장을 오는 2010년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톱5 목표 달성을 위한 생산기지로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어 “인도는 브라질ㆍ러시아ㆍ중국과 함께 무한한 가능성의 신흥시장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며 “인도공장을 신흥개발국가 수출기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수립, 매출과 수익성을 극대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인도공장의 연간 생산 규모를 늘려 인도 내수시장 공략과 함께 멕시코ㆍ타이완ㆍ독일 등 신규 수출시장을 개척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인도공장의 올해 판매목표도 당초 19만대에서 21만5,000대로 확대, 수정됐다.
이는 지난해 인도공장의 총판매대수 15만741대보다 42.6% 증가한 것이다. 인도공장이 올해 판매목표를 달성할 경우 현대차 해외 공장 중 처음으로 연간 판매 20만대를 돌파하게 된다.
현대차는 이와 함께 인도공장에 오는 4월 아반떼XD, 7월 겟츠(국내명 클릭) 등 생산라인을 추가해 기존의 상트로(아토스 변형모델)ㆍ엑센트(국내명 베르나)ㆍ쏘나타와 프리미엄(인도생산 대형차)까지 생산차종의 풀 라인업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 인도공장은 현대차가 100% 단독 투자해 지난 98년 9월 설립됐으며 2001년 공장가동 3년 만에 인도의 2대 자동차 메이커로 올라섰으며, 지난해 인도 자동차시장 점유율 18.5%를 기록했다.
<한동수기자 best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