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중소건설社가 수백억대 해외수주

남양통신, 印尼케비블사업지방의 한 중소 전문건설업체가 국제입찰에 참여하여 수백억원대 규모의 케이블망 구축사업 공사를 따냈다. 전남 나주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남양통신(대표이사 최승곤ㆍ54)은 3일 "인도네시아가 발주한 자카르타 전화국 케이블 전송망 구축사업 공사를 1,810만달러(한화 230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통신분야 전문 중소건설업체가 국제 입찰에 참가해 수주를 한 것은 국내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특히 이 회사는 이번 입찰에서 시공전문 업체의 능력과 치밀하고 완벽한 시공계획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아 일본과 미국, 독일 등 10여개 해외선진국은 물론 국내 굴지의 대기업을 모두 제쳤다. 이번 수주액 230억원은 이 회사의 지난해 전체 매출액 120억원의 배에 가까운 것이다. 지난 86년 설립된 ㈜남양통신은 임직원이 50여명이며 국내 통신건설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뤘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국제입찰에 처음으로 뛰어들어 대어를 낚았다. 이 회사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현지에 법인을 설립하는 등 이 지역 통신건설 시장에 본격 뛰어들 계획이다. 김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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