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제일은,기아지원 나서/무역금융 한도확대 등

제일은행은 기아그룹에 대한 무역금융 한도를 확대할 방침이다.1일 금융계에 따르면 제일은행은 기아그룹의 인수인도조건거래(DA) 한도확대요청을 받아들여 기아측이 현재 DA한도인 1억5백만달러를 넘겨 선적서류를 제시할 경우에도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DA란 수출업자가 상품을 선적한 후 받은 선적서류를 은행에 제시해 은행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는 무역금융의 한 종류다. 즉, 수출업자가 수입업자로부터 상품대금을 받기 전에 은행으로부터 상품대금을 먼저 지급받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은행의 외화자금사정이 여의치 않아 기아측이 요청한 4억달러를 모두 확대해주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제일은행은 기아측에서 은행이 받아들일 수 없는 규모의 선적서류를 제시할 경우 다른 은행들과 공동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제일은행은 현재 기아측에 7천만달러 규모의 무역금융을 지원하고 있으며 조흥은행의 2억달러 등을 비롯 20여개 은행이 대략 5억달러 규모의 외화자금을 기아에 지원하고 있다.<이기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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