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北 제조번호 찍힌 어뢰 파편 확인

SetSectionName(); 北 제조번호 찍힌 어뢰 파편 확인 합조단, 천안함 北 피격 물증 확보…터빈실 3m 수중서 폭발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군이 천안함 침몰 해저에서 북한 글씨체의 일련번호(제조번호)가 찍힌 어뢰 프로펠러 등 추진장치 파편을 수거했다.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다는 결정적 물증을 확보한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에 따라 지난 18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국제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 (천안함 침몰이) 북한 소행임이 드러났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내주 초 대국민 담화에서 북한의 책임을 적시하고 대응방안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19일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군은 어뢰 추진장치의 프로펠러 날개와 중심축 연결부분으로 보이는 파편을 천안함 침몰 해저에서 수거했다. 민ㆍ군 합동조사단은 이 파편에서 어뢰 제조내역을 말해줄 고유 일련번호를 식별하고 일련번호 글씨체와 각인(刻印) 스타일 등이 북한의 것과 동일하다고 판단, 천안함이 북한 어뢰에 피격됐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조사에 참여하고 있는 미국ㆍ영국ㆍ호주 전문가들도 이를 증거로 천안함을 침몰시킨 수중 무기가 어뢰라는 사실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천안함 공격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북한 어뢰 추진장치는 거의 훼손되지 않은 형태로 뻘 속에 묻혀 있다 지난 주말 쌍끌이 어선을 동원한 수색작업 과정에서 발견됐다. 합조단은 이 프로펠러를 7년 전 수거한 북한의 훈련용 경어뢰 프로펠러와 비교, 유사한 재질로 돼 있음을 확인했다. 합조단은 또 컴퓨터 시뮬레이션(모의실험) 결과 250㎏ 안팎의 탄두 중량을 가진 음향추적 중(重)어뢰가 천안함 터빈실에서 3m 가량 떨어진 수중에서 폭발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으며 20일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군 당국은 천안함 폭발 당시 떨어져 나간 디젤기관을 최근 해저에서 인양해 평택 2함대사령부로 옮겨 화약성분 검출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해저에 가라앉아 있는 가스터빈의 위치도 확인, 인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합조단은 천안함의 연돌(연통)과 해저 등에서 검출된 화약 성분이 7년 전 우리 군이 서해 연안에서 수거한 북한 훈련용 어뢰의 추진장치용 화약과 비슷하다는 것도 밝혀낸 것으로 알려졌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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