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車업계 ‘가을 판촉 대전’ 돌입

자동차 업체들이 9월을 맞아 새 모델을 대거 출시하며 가을철 고객 잡기에 나섰다. 통상 10월께나 업그레이드 모델이 출시되지만, 올해는 내수부진의 파고를 넘기 위해 출시기간을 대폭 앞당겼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와 기아, 르노삼성, GM대우 등 국내 자동차 업체들은 1일부터 2004년형 신차를 대거 내놓기 시작한다. 현대차는 내장을 한층 고급화하고 트렁크 비상탈출 장치 등 안전성을 강화한 `뉴EF쏘나타`를 출시했다. 차량가격은 1,267만원~2,365만원선. 회사 측은 “신규사양을 많이 적용했지만 판매가격 인상을 최대한 억제했다”고 설명했다. GM대우도 9월부터 매그너스 뉴 모델을 시판한다. 신차는 `L6 매그너스2.5`에 적용했던?각종 편의사양들을 폭 넓게 채택해 상품성을 강화시켰다. 이 회사는 또 준중형급 라세티와 칼로스 새 모델도 동시에 선보인다. 이 밖에 르노삼성도 1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SM5 신차 발표회를 갖기로 했으며 기아차는 이들보다 다소 늦은 오는 10월초 2004년형 옵티마를 내놓을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상반기 내수 부진과 파업 등으로 몸살을 앓았던 자동차 업체들이 올해 영업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느 해보다 치열한 판매 격돌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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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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