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車 지난달 판매·내수·수출 부진

7월중 자동차 판매가 내수, 수출 모두 부진을 보였다.특히 내수판매가 올들어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서 내수시장이 다시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현대자동차는 내수점유율이 지난 99년 2월이후 2년5개월만에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1일 현대ㆍ기아ㆍ대우ㆍ쌍용ㆍ르노삼성자동차 등 5개사가 발표한 7월 자동차 판매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내수판매는 총 12만6,948대로 6월에 비해 3.7%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별로는 현대가 전달보다 0.3% 늘어난 6만4,592대를 팔아 내수 점유율을 50.9%로 끌어올렸으며 르노삼성은 6월과 비슷한 7,076대 판매해 두 달 연속 7,000대를 웃돌았다. 그러나 기아는 전월대비 6.0% 감소한 3만3,274대를 판매했고 대우는 8.0% 줄어든 1만3,809대, 쌍용도 17.6% 감소한 8,197대에 그쳤다. 수출 감소세는 내수보다 심해 전달에 비해 13.4%나 뚝 떨어진 13만541대를 수출하는데 불과했다. 현대의 경우 내년 월드카 생산을 위한 울산 제1공장의 제조라인 합리화 추진 영향으로 수출 주력차종인 베르나의 생산이 차질을 빚어 전월비 23.5%나 줄어든 6만1,319대를 실어 나르는데 그쳤다. 기아도 10.8% 감소한 3만9,600대, 쌍용은 7.6% 줄어든 1,211대에 불과했다. 이에 비해 대우는 서유럽시장에서 라노스ㆍ누비라 판매호조에 힘입어 전달에 비해 15.0%나 증가한 2만8,411대를 수출, 눈길을 끌었다. 임석훈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