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EU정상회의 '그리스 지원' 논의 불투명

獨등 "안건 안돼" 반대

그리스 재정지원 문제와 관련, 오는 25~26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가 주목되고 있다. 당초 이 회의에서 유럽연합의 그리스에 대한 지원책이 모색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독일 등의 강한 반대로 논의여부조차 불투명해지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그리스 지원 문제를 다룰 지는 판롬파위 상임의장의 판단해야 할 상황으로 그는 첫날 회의 직전까지 고심을 거듭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런 가운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앙헬 구리아 사무총장은 그리스에 국제통화기금(IMF)의 지원을 받으라고 권고했다. 구리아는 그리스 일간 신문 카치머리니(kathimerini)와의 인터뷰에서 "그리스가 IMF 회원국이기 때문에 IMF가 합법적인 해결책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1일 자국의 한 라디오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그리스가 EU에 지원을 요청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정상회의 안건이 될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파이낸셜타임스(FT)가 22일 그리스 지원에 대한 여론조사를 펼친 결과 독일인 가운데 60% 이상이 반대했고 지원을 해야 한다는 의견은 20%도 안됐다. 30%가 넘는 독일인들은 그리스를 유로존에서 퇴출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갖고 있어 메르켈 총리가 그리스를 지원하기는 녹록하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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