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직장인 '미식가형' 회식 선호

현실은 '음주가무형'

직장인들의 회식문화에 대한 선호도가 바뀌고 있다. 술 마시고 노래하는 `음주가무' 일색에서 벗어나 맛있는 요릿집을 찾거나 문화공연을 즐기는 등 새로운 회식문화를 즐기려는 욕구가 높아지고 있는 것. 16일 온라인 리크루팅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직장인 41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선호하는 회식문화 유형으로 맛있는 요릿집을 찾아다니는 '미식가형'을 꼽은 응답자가 43.5%를 차지했다. 그 다음은 음주가무형(18.0%), 놀이공원.스케이트장.야구장 등을 찾는 놀이문화형(13.0%), 콘서트.연극.영화 등을 관람하는 문화공연형(10.9%), 스키.낚시.등산 등을 즐기는 레저스포츠형(9.4%) 등의 순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경우 미식가형(43.7%) 다음으로 음주가무형(22.3%)을 선호한데 비해 여성 직장인들은 미식가형(42.9%) 다음으로 문화공연형(17.1%)을 꼽았다. 반면 요즘 직장에서의 회식장소를 조사한 결과 1차 장소로는 '고깃집'과 '생선횟집'을 꼽은 응답자가 각각 57.7%, 32.1%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2차 회식장소는 호프.소주집(52.7%)과 노래방(37.4%)이 대부분을 차지했고 3차 역시 노래방(58.3%), 단란주점(14.3%), 호프.소주집(13.7%) 등의 순으로 많아 직장인들의 희망과는 달리 현실에서는 음주가무형 회식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반영하듯 현재 회식문화에 대해 만족한다는 응답은 전체의 34.1%에 불과했고 65.9%가 불만족한다고 답했다. 가장 불만족스러운 부문으로는 '술 강요하기'(17.4%)를 우선적으로 꼽았고 늦은귀가(15.2%), 지나친 음주가무(13.4%) 예의없는 태도(12.5%), 술잔 돌리기(9.8%)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회식은 월 1∼2회(66.7%), 2차(60.1%)까지 진행하는 경우가 많았고 회식이 끝나는 시간은 ▲밤 9∼11시 38.4% ▲밤 11∼12시 30.4% ▲밤 12시∼새벽1시 22.5% ▲새벽 1∼3시 3.6% 등이었다. 한편 개인적으로 중요한 일이 있을 때 회식을 하면 '사유를 설명하고 불참한다'는 응답자가 71.0%를 차지했고 '상사나 동료의 눈치가 보여 불참하기 어렵다'는 응답은 15.9%에 그쳐 상사나 동료 눈치를 보며 억지로 회식에 참여하는 문화는 많이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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