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내 첫 한­일합작 종합도매물류업체/레스코사 전중신사장(인터뷰)

◎“5년내 전국 영업망 구축 할 것”/식품·생활용품 등 주로 취급/연말까지 3,000개 품목 확보이달초 국내 최초의 한일합작 종합도매물류업체인 「레스코」가 출범했다. 레스코는 동원산업과 삼양사·애경산업·대한통운등 국내 4개 업체와 일본의 미쓰비시상사가 공동으로 설립한 것으로 국내 자본과 일본 선진 도매물류 노하우의 접목이라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레스코 전중신사장으로부터 국내 도매물류시장 현황과 사업계획 등을 알아본다. ­레스코 출범이 국내 유통업계에 어떤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보는가. ▲도매물류는 「유통의 대중교통수단」이다. 자가용을 타면 편리하지만 비용이 많이 드는 반면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돈이 적게 드는 것과 마찬가지다. 지금까지는 메이커마다 대리점과 차량·창고 등을 일일이 갖춰야 했지만 도매물류업체를 통할 경우 이것이 필요없다. 따라서 레스코는 업체들의 원가부담 절감에 기여할 것이다. ­레스코의 앞으로 투자계획과 영업전략은. ▲3년내 수도권, 5년내 전국적인 영업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물류센터는 2천∼3천평규모로 인구 3백만명당 1개씩 총 9개가 세워진다. 물류센터는 지분참여 업체들이 갖고 있는 부지를 활용할 예정인데 이미 6곳이 확보돼 있다. 특히 물류센터를 참여업체들이 건립하고 이를 레스코에서 장기임대하는 형식을 계획하고 있다. 이는 초기투자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처음에는 공동배송으로 영업을 시작하고 몇년후에는 직접 제품을 구매, 판매까지 할 예정이다. ­취급 품목 및 품목수는 얼마나 되는가. ▲식품·생활용품등 상온제품을 주로 취급한다. 현재 확보된 품목은 1천5백∼2천개정도다. 타사 물량을 위탁받아 연말까지는 2천5백∼3천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도매물류사업은 얼마나 많은 품목을 취급할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2∼3년내에 5천∼6천개, 장기적으로는 미쓰비시상사와 같은 10만개의 품목을 운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목표다. ­경영에 있어서 가장 주안점을 두고 있는 것은. ▲제품을 저가로 제때에 배송하는등 업체들의 요구를 만족시키는 것이 성패를 좌우한다. 이를 위해 설비와 가격, 서비스의 「최적수준」을 끌어내는데 주력하고 있다. ­국내 도매물류 실태와 앞으로의 시장전망은. ▲도매물류는 걸음마단계로 선진국에 비해 크게 낙후돼 있다. 현재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물류비는 17%에 달한다. 이에 반해 도매물류가 활성화된 선진국은 10∼12%정도다. 따라서 취급품목 개발 여하에 따라 시장은 무한대로 커질수 있다.<문병언>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