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구제 금융이 투입된 미국의 국책 모기지 회사인 패니매가 152억 달러의 정부 추가 지원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2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패니매는 전일 실적 공시를 통해 “주택시장 전망을 감안할 때 올해 실적은 더 나빠질 수 있다”며 “152억 달러의 구제금융을 재무부에 추가로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패니매는 이날 지난해 4ㆍ4분기에 252억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6분기 연속 손실을 나타냈고, 연간 손실 규모도 600억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패니매는 시장 침체에 따른 신용 손실이 120억 달러로 불어난데다 파생상품 투자 손실 123억 달러, 모기지 유동화 증권의 대손 상각에 따른 손실46억 달러가 반영되며 손실 규모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패니매와 더불어 미국의 양대 국책 모기지 회사인 프레디맥도 지난해 정부로부터 받은 138억 달러 외에 추가로 정부에 350억 달러의 지원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