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석유공사는 쿠웨이트석유공사와 쿠웨이트시 본사에서 '석유·가스기술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이날부터 시작된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4개국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서문규 석유공사 사장이 동행하면서 쿠웨이트와 우리의 협력증진 차원에서 이뤄졌다.
두 회사는 이번 MOU에서 석유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공동사업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다. 석유지질과 석유공학, 석유개발 연구개발(R&D), 인력개발 등의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추진한다.
특히 지진파 자료처리와 시추·유정의 완결 및 관리, 차세대 에너지 자원, 사업운영 분야는 구체적인 향후 공동 워크숍을 열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석유공사는 이번 MOU를 계기로 유전탐사·생산증진 등의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연구기관과 기업들이 쿠웨이트 내 자원개발 서비스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논의할 예정이다.
서 사장은 "이번 MOU는 양국 석유공사가 상류 부문(석유탐사·개발·생산) 공동 사업을 추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쿠웨이트석유공사는 세계 6위의 원유 매장량(1,015억배럴)을 보유한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다. 자회사 등과 함께 쿠웨이트 내외 지역에서 석유·가스개발과 생산·정제·판매 사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