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의 급진전으로 간병서비스, 복지용구 대여시장, 유료노인홈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며, 이를 새로운 동력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7일 대한실버산업협회와 공동으로 `실버산업 활성화를 위한국제 심포지엄'을 가졌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이시하라(石原美智子) 신세이 메디컬사 사장은 "최근 일본 개호(介護)보험법 개정에 따라 일본의 방문 간호 서비스 이용자수가 2000년 149만명에서 2003년 287만명으로 93%가 급증했고 일본의 요양서비스 사업자 수는 현재25만2천여사에 이른다"며 새로운 요양서비스업의 창출 가능성을 시사했다.
와타나베(渡邊勝利) 닛뽄케어서플라이 사장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일본 복지용구 대여시장에 대해 발표했다. 복지용구란 가정용치료기, 가발, 의치 등 노인요양에 필요한 기구를 일컫는다.
그는 "일본에서는 약 1만개의 복지용구 업체가 대여사업을 하고 있으며 일본의복지용구 시장은 2000년 2천억엔에서 2003년 1조2천억엔으로 5배 이상 증가한데 이어 올해는 1조6천억엔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고령자의 자립생활을 지원할 수 있는 상품개발이 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중소기업에 고령화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유료 노인시설을 경영하고 있는 카나자와(金澤富夫) 하프센추리모어 회장은 "일본의 65세 이상 인구는 약 2천만명이지만 20년 후에는 약 3천300만명으로 1.7배가증가하고, 이에 따라 유로노인홈 시장은 44조엔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고밝혔다.
장석인 산업연구원 박사는 "일본의 사례에 비추어 볼 때 기업은 실버산업의 새로운 시장형성과 품목 발굴을 위해 노력을 해야 한다"며 "실버산업은 서비스-인프라-제품이 연계돼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음을 고려할 때 법제도 정비가 시급하다" 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