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월요초대석] 최혁 대사는 누구

세계 공중보건협정 타결 이끈 '협상의 귀재'

최혁 주(駐) 제네바 대표부 대사는 외교부에서 30년 가까이 통상관련 업무를 맡아온 국내 최고의 통상전문 관료다. 현재 WTO 본부가 있는 제네바에서 한국을 대표해 DDA 협상을 총괄하고 있으며 WTO 산하 3대 핵심 이사회 가운데 하나인 무역관련 지적재산권 협정(TRIPS)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홍순영 전 외교부 장관, 선준영 전 외교부 차관 등이 외교부내 본격적인 통상전문가 1세대라면 최 대사는 정의용 전 주 제네바대표부 대사(현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와 함께 2세대 통상전문 관료로 꼽힌다. 제네바 현지에서도 ‘시니어’ 급 대사로 적지 않은 발언권을 확보하고 있다. 최 대사는 자상하고 온화한 성품을 지니고 있으며 일 처리가 꼼꼼하고 실무적 전문지식이 많은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또 국익이 걸린 협상 현장에서는 노련한 협상력을 발휘하는 ‘실무형 인파이터’라는 평이다. 최 대사의 최대 업적으로는 TRIPS 의장으로서 지난해 말 공중보건 협정을 타결지은 것을 들 수 있다. 공중보건 협정은 에이즈나 말라리아, 결핵 등의 질병치료를 위해 인도적 차원에서 극빈국에 한해 지재권 특허보호규정을 완화해주는 것이 주요 골자이며 극빈국의 질병구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약력 ▦45년 충북 영동 출생 ▦72년 서울대 외교학과 졸 ▦72년 외무고시 5회 ▦84년 외교부 통상정책과장 ▦86년 주 제네바 참사관 ▦90년 통상국심의관 ▦92년 주 프랑스 공사 ▦96 년 외교부 통상국장 ▦97년 주 미국 공사 ▦2001년 통상교섭조정관 ▦2002년 주 태국 대사 ▦2004년 주 제네바대표부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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