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들은 '피겨퀸' 김연아(20ㆍ고려대)를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가장 훌륭했던 선수로 꼽았다.
한국갤럽은 지난 2월28일 전국 만 19세 이상의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한 결과 김연아가 83.8%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이번 동계올림픽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고 2일 발표했다. 김연아는 대부분 계층에서 80% 내외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남자(78.2%)보다 여자(89.4%)가 더 높은 지지를 보냈으며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선호도도 높았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만m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 금메달을 따낸 이승훈(22ㆍ한국체대)이 36.8%의 지지를 받아 김연아에 이어 2위로 뽑혔고 남녀 500m 금메달을 획득한 모태범(21)과 이상화(21ㆍ이상 한국체대)가 각각 23.4%와 9.7%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