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이라 새로운 금융상품이 그리 많지는 않았지만 시중은행이 처음으로 선보인 인터넷 신용대출 상품과 두 가지 카드 신상품이 눈길을 끌고 있다.
우리은행이 선보인 ‘e-편한우리론’은 시중은행이 처음 내놓은 인터넷 신용대출 상품이다.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대출상담을 하고 즉시 결과를 확인한 후 상품선택까지 가능하도록 원스톱 서비스가 이뤄진다. 고객별 신용도에 따라 상품별 최대 대출가능 한도와 적용금리ㆍ금리우대 항목까지 즉시 파악할 수 있다. 사용이 편리하도록 입력항목도 대폭 줄였다. 고객도 세분화돼 자신에게 맞는 상품 선택과 상담이 가능하다.
삼성카드는 주유ㆍ자동차 정비ㆍ부가 서비스 등 차와 관련된 모든 업무를 한 장의 카드로 다 처리할 수 있는 ‘삼성 OIL&SAVE 카드’를 선보였다. 주유 적립혜택은 물론 자동차 구입 때 할인 혜택, 무료 차량정비 서비스 등 자동차 관련 각종 부가서비스가 제공된다.
또 적립된 포인트는 GS칼텍스 주유소 외에도 GS25 편의점ㆍ자동차 정비업체 오토오아시스ㆍCGVㆍ메가박스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제휴 정비업체인 애니카랜드에서 엔진오일을 교환하면 연 1회 1만5,000원 할인, 타이어 펑크 수리 무료 제공, 18가지 정비항목 무료 점검 등 닥터 카 서비스가 제공된다. 각종 백화점과 할인점 등에서 무이자 할부가 가능하고, 다양한 부가서비스가 주어진다. 연회비는 1만원.
농협이 출시한 'Save&Safe‘카드는 한국개인신용을 통해 자신의 신용현황을 수시로 조회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카드발행ㆍ연체 등 본인의 신용상태에 변화가 있다면 문자메시지로 즉시 통보해준다. 또 LG텔레콤과 제휴해 휴대폰 구입 때 적립 포인트를 이용할 수 있고, 매월 이동통신 통화료의 10%를 특별포인트로 추가 적립 해 준다. 주유ㆍ쇼핑ㆍ교통ㆍ외식ㆍ커피전문점ㆍ도서ㆍ통신 등 7대 서비스를 카드 하나에 집약했다. 기존 다른 카드의 서비스는 한 두 가지 서비스에 특화해 포인트 혜택을 제공 했지만, 세이브앤세이프 카드는 적립처나 적립조건이 강화돼 고객의 포인트 적립이 쉬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