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일자리 길라잡이] 도전! 신입사원(6) ―낙방원인 분석

무작정 지원 말고‘자신의 조건’ 파악을

신상훈 인크루트 대학사업국장

Q : 월에 지방사립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구직자입니다. 학점은 4점대이며, 토익은 800점 중반 정도입니다. 사회경험으로는 영어학원 강사 1년6개월과 사소한 아르바이트 몇 번 한 경험이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이력서를 수도 없이 제출했지만 서류전형을 통과해 면접을 치른 경험은 딱 한 번밖에 없습니다. 지원기업 눈높이를 낮춰서 이력서를 제출해도 계속 서류심사에서 낙방하고 있습니다. 지방대 출신이라서 그런 건지, 졸업 이후 공백기간이 길어지면서 이제 ‘취업재수생’이라고 여기는 건지 불안한 생각만 듭니다. 취업을 위해 지금 상황에서 더 갖춰야 할 것이 무엇인지도 가늠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희망하는 직무는 경영지원분야이지만 백수를 탈출 할 수 있으면 영업은 물론 어떤 분야에서도 일할 수 있습니다. A : 낙방하면서도 원인도 찾을 수 없는 답답한 마음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장기간의 구직활동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성과를 찾을 수 없는 데는 모두 원인이 있습니다. 정작 본인은 모르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무작정 지원하기보다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점검해 낙방의 이유를 찾아내야 성공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먼저 ▦자신의 조건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있는가 ▦지원분야는 명확한가 ▦회사보다 직무를 우선시했나 ▦회사에 대한 연구의 깊이가 있는가 ▦서류작성이 위의 모든 요건을 담고 있는가를 따져보십시오. 자신이 기업의 인사담당자라는 입장에서 자신을 평가하고 자신의 장점이 기업에 제출한 서류에 잘 담겨 있는지 확인해보십시오. 이런 점을 따져본 뒤에는 취업을 위한 좀 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질 필요가 있습니다. ▦합격하기 위한 심적 열정이 있는가 ▦실무 능력을 겸비하고 있는가(컴퓨터, 운전면허, 외국어 등) ▦전공 실력이 적절한가 ▦왜 직업을 가지려 하나 ▦자신을 잘 이해하고 있는가 등을 자문해 보십시오. 막히거나 원만한 답이 없는 경우가 있다면 원인은 그곳에 있습니다. 서류전형에서 낙방하는 것은 일반적인 취업서류에서 필수적인 요인을 배 먹거나 서류에 본인의 매력이 노출되지 않거나 직무 등이 맞지 않아서 입니다. 입사지원서를 보다 적극적으로 작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아무 분야’를 찾는 것 또한 치명적인 실수입니다. 취업한다해도 다시 구직전선으로 나오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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