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투신 수신 증가세 큰폭 둔화

◎증가규모 전월비 절반 안돼… 종금·증권사는 급증은행과 투자신탁회사의 수신 증가규모가 둔화되고 있는 반면 종합금융사와 증권회사의 수신은 크게 늘어나고 있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말 현재 예금은행 총수신은 3백38조6백7억원으로 9월말보다 2조8천8백68억원 늘어나는데 그쳐 10월중 증가규모가 전달의 5조3천1백1억원의 절반수준에 불과했다. 이는 양도성예금증서(CD) 발행이 크게 늘었으나 부가세 납부와 전월 유입된 보너스자금의 인출이 이어지면서 저축성예금 및 요구불예금의 증가세가 큰 폭으로 둔화됐기 때문이다. CD발행은 9월 4천5백78억원 감소에서 10월 1조4천9백42억원 증가로 돌아섰으나 저축성예금과 요구불예금은 4조9천7백23억원 증가에서 5천6백2억원 증가로 증가규모가 급감했다. 투자신탁회사의 수신은 머니마켓펀드(MMF)가 1조9천7백26억원이나 늘어나는 호조를 보였으나 장기공사채형 수익증권 등의 판매부진으로 전체 증가폭은 전달의 7천2백22억원에서 4백75억원으로 축소됐다. 반면 종합금융사의 10월중 수신은 기업어음(CP)이 잘팔려 9월 실적 8천4백46억원을 크게 넘는 1조7천6백3억원의 증가를 기록했다. 증권회사의 수신 증가규모는 근로자주식저축 판매에 힘입어 전달의 5백25억원보다 다소 늘어난 7백33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은행의 경우 저축성예금가운데 저축예금, 자유저축예금, 기업자유예금, 가계우대정기적금 등은 감소세를 나타낸 반면 상호부금은 고금리 신상품의 수신호조로 증가규모가 전월의 1조3천9백45억원에서 1조8천4백44억원으로 확대됐다. 또 금전신탁은 지난달 21일부터 시판된 비과세 가계신탁이 인기를 끌면서 증가폭이 7천9백56억원에서 8천3백24억원으로 늘어났다.<김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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