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코파네트 설문조사] 외국기업 근무자, 직장내 개인주의 최대 고충

외국기업 관련 컨설팅기관인 코파네트는 최근 외국 기업 250개사에 근무하는 직장인 800명을 대상으로 외국기업사원동호회 인터넷 홈페이지(WWW.KOFA.ORG)를 통해 외국기업의 고용환경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1일 밝혔다.조사결과에 따르면 외국기업 근무의 고충에 대해 40.0%가 개인주의적 풍토를 꼽았으며 25.7%가 외국어구사능력 부족에 따른 의사소통 불편을 들었다. 과중한 업무량이나 낯선 업무처리 방식을 든 비율은 19.2%, 8.6%에 불과했다. 코파네트는 외국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들이 업무 자체보다는 이질적인 기업문화, 비즈니스영어 구사력의 부족으로 고충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외국기업의 장점에 대해서는 39.5%가 근무환경이 좋다고 응답했으며 그 다음으로 급여(15.1%)와 기업문화(14.2%), 자기개발(13.4%), 승진(3.3%) 등을 들었다. 코파네트는 토요일 휴무제, 각종 인센티브제 정착, 명확한 업무영역 구분 등의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으며 승진이 최하위에 꼽힌 데 대해서는 연공서열에 따른 승진이 보장되지 않은 외국기업의 특성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조사 대상자들은 외국기업에서 가장 중시되는 개인적 자질에 대해서는 전문지식(56.4%), 어학실력(32.1%), 대인관계(8.9%), 컴퓨터능력(1.3%), 학벌(1.3%) 등의 순으로 꼽았다. 코파네트는 『외국기업이라고 해서 한국기업보다 고용환경이 좋다는 시각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외국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은 능력중심의 인사제도, 개인주의적 기업문화, 영어문제 등에 자신이 잘 적응할 수 있는지 여부를 우선 따져봐야 한다』고 최원정기자BAOBAB@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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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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