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바이오디젤 시대

5개 정유사 7월부터 2년간 공급 협약<br>화석연료보다 온실가스 감축 효과 우수


지난 3월 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는 신재생 에너지 시대를 여는 뜻 깊은 행사가 열렸다.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을 비롯 SK㈜, GS 칼텍스 등 5개 정유사 사장단 등이 모여 바이오 디젤 사용을 골자로 하는 자발적 협약을 체결한 것이다. 자발적 협약 내용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2년간 정유사는 경유(BD5ㆍBD5 : 경유 95% + 바이오 디젤 5%)을 공급한다. BD 20도 버스 트럭 등 자가정비 및 자가주유 가능 업소로 확대된다. 한진현 석유산업과 과장은 “이번 자발적 협약은 신 재생 에너지인 바이오 디젤 상용화 시대를 본격적으로 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바이오 디젤 보급 프로젝트는 지난 2002년 5월부터 거슬러 올라간다. 이 때를 기점으로 지난해 12월말까지 바이오 디젤 보급사업을 3년간 추진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말 바이오 디젤 연료유 및 경유의 품질 기준 및 성능평가 기준이 마련되기에 이른다. 이 같은 바탕 위에 지난 3월초에 열린 정부와 정유사 간의 바이오 디젤 보급 관련 자발적 협약은 한국의 바이오 디젤 시장이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바이오 디젤은 온실가스 감축 효과 등 환경 측면에서 기존 화석 연료보다 우수하다. 또 경유와 특성이 유사, 디젤 자동차의 경우 엔진 변경 없이 혼합 사용이 가능한 원료로 선진국에서는 90년대부터 상용화를 추진해 왔다. 실제 미국, 프랑스, 독일 등에서는 90년부터 바이오 디젤을 공급, 판매중이다. 특히 이탈리아의 경우 버스 뿐 아니라 대도시 난방용 연료로 바이오 디젤을 활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요 국가의 바이오 디젤 생산량도 증가하는 추세다. 독일은 2002년 45만 키로 리터에서 2004년에는 103만5,000 키로 리터로 생산량을 늘렸다. 프랑스, 텐마크, 미국 등 다른 국가들 역시 바이오 디젤 생산량을 해마다 늘려 나가고 있는 추세다. 정 장관은 “바이오 디젤과 전통 화석 에너지인 석유가 조화롭게 협력, 지속 가능한 발전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와 정유사간 협약은 이 같은 해법을 제시한 획기적 사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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