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와 4개월 넘게 분양가 줄다리기를 벌여오던 용인 신봉ㆍ성복지구 7,500여가구 중 신봉지구 2ㆍ3ㆍ4블록 1,462가구가 가장 먼저 분양일정에 돌입한다.
2일 용인시청과 관련 업체에 따르면 동일하이빌이 시행ㆍ시공을 맡는 신봉지구 2ㆍ3ㆍ4블록은 당초 3.3㎡당 1,935만원의 분양가를 제출했으나, 3.3㎡당 평균 1,547만원에 이날 최종 분양승인을 받게 됐다.
112~195㎡형 중 전용 85㎡ 이하는 3.3㎡당 1,400만원대에 분양되며 85㎡ 초과 중대형은 1,600만원대에 분양된다
발코니 확장 및 옵션 비용은 분양면적 기준 3.3㎡당 150만원선으로 결정됐다. 이는 국토해양부의 가이드라인인 3.3㎡당 120만원선보다 높지만 분양가상한제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없다는 게 용인시 측의 설명이다.
동일하이빌은 이에 따라 오는 7일 모집공고를 내고 이튿날 모델하우스를 열어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하게 된다. 1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5~17일 사흘간 1~3순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3.3㎡당 1,547만~1,549만원의 분양가를 제출한 신봉지구의 동부센트레빌(298가구)과 성복자이(500가구) 역시 발코니 확장 비용 및 옵션비에 대한 최종 조율을 마치는 대로 곧 분양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성복지구의 8개 사업지 5,232가구는 여전히 3.3㎡당 1,600만원선의 분양가를 놓고 용인시와 가격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시의 한 관계자는 “시가 수용할 수 있는 범위 내로 분양가격을 낮춘 업체들에 대해서만 순차적으로 분양승인을 내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