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 IT산업 국가경제 기여도 OECD 1위"

세계 50대 IT기업에 삼성·LG 전자·KT 포함

우리나라 IT(정보기술)산업의 경제 기여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삼성전자와 LG전자, KT가 전세계 50대 IT기업 반열에 진입하는 등 국내업체들의 위상도 크게 달라진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통신장비와 컴퓨터 등 장비 수출이 수입을 크게 앞선 것과 달리 소프트웨어(S/W) 부문은 수입이 수출보다 무려 3.5배 많아 S/W산업 육성이 시급한 과제로 지적됐다. 15일 정보통신부가 공개한 `2004 OECD IT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무역수지에서 IT산업이 차지하는 국가별 비중을 비교하기 위해 도입한 `국제비교지수'에서 2.44로 2위인 아일랜드(2.22)를 크게 앞서며 1위를 기록, IT수출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OECD 정보통신위원회(ICCP)는 이달 초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7차 실무회의(WPIE) 정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IT보고서를 발표했다. 한국은 또 IT시장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IT 경제력집중도(IT Intensity)에서도 6.8을 기록, 체코와 뉴질랜드에 이어 3위를 차지해 IT산업이 국가경제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을 반영했다고 정통부는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또 IT제조부문이 총노동생산성을 1% 끌어올려 생산성 증가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IT 관련 각종지표에서 수위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나라는 또 초고속인터넷 보급률에서도 인구 100명당 24.08를 기록, 2위인캐나다와의 격차를 벌리며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학교 정보화 부문에서도 인터넷과 랜 등 교내 IT네트워크 기반구축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그래픽 소프트웨어(S/W) 활용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인터넷 사용률 비교에서 40, 50대가 각각 72%와 66%로 전체 평균 83%에 못미쳤으며 특히 60세 이상 인구에서는 50%에 그쳐 60세를 전후한 정보격차가 큰 것으로 파악됐다. 남녀간 정보격차도 서유럽 국가들에 비해 높은 편이지만 99년 이후 지속적으로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OCED 보고서의 IT기업 순위에서도 삼성전자가 13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LG전자 36위, KT가 50위로 모두 3개 국내업체가 세계 50대 기업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OECD 정보통신위원회는 IT산업이 세계경제 성장의 핵심동력이 되고 있으며 2000년부터 시작된 IT제조업 침체현상이 2002년 초반 이후 미국의 IT 투자확대와 한국,중국의 반도체 실적에 힘입어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권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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