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주가 상승률이 아시아 최고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외국인은 최근 2개월 연속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22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가 내놓은 `아시아 증권시장 외국인 매매동향'에 따르면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은 올해 들어 32.93%를 기록, 인도 28.74%, 일본 14.45%, 싱가포르 11.68% 등을 제치고 수위에 올랐다.
이어 태국 8.24%, 홍콩 7.11%, 인도네시아 5.53% 등이 뒤를 이었으며 중국(-4.21%)과 대만(-0.56%) 등 2개국은 하락했다.
한국의 올해 주가 상승률은 선진시장 전체 평균인 3.96%와 유럽 평균 4.95%, 태평양 평균 8.45%, 북미 평균 2.35% 등은 물론, 신흥시장 전체 평균 19.37%와 아시아평균 13.13% 등보다 크게 높은 것이다.
신흥시장 중 중남미(33.47%)와 유럽(39.72%) 등은 한국보다 주가상승률이 높았다.
외국인은 올해 들어 일본에서만 574억달러어치를 순매수한 것을 비롯, 한국 13억달러, 대만 110억달러, 인도 82억달러, 태국 28억달러, 필리핀 2억달러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인도네시아에서는 27억달러를 순매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외국인은 그러나 한국 증시에서 지난 8월 10억달러에 이어 9월 현재 3천300만달러를 순매도하는 등 최근들어 `팔자'를 지속하고 있다.
외국인은 하반기 들어 국내 유가증권시장의 매매비중은 2.93%포인트 줄였으나코스닥시장의 비중은 1.38%포인트 높인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이 국내에서 순매수한 종목은 국민은행, LG카드, 신한지주, 하나은행, 현대모비스, NHN, 에이블씨엔씨, 메가스터디, 디엠에스 등이며 순매도한 종목은 현대자동차, POSCO, LG전자, 신세계, 한국전력, 레인콤, 예당, 인터플렉스, LG텔레콤,파워로직스 등이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