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기교육 핵심 ‘혁신학교’평가 등급 하위권

경기도교육청이 김상곤 교육감 취임 이후 공교육 정상화 모델로 삼기 위해 지정, 운영하는 혁신학교들이 성과급 지급을 위한 학교별 평가에서 상당수 하위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도 교육청과 일선 학교 등에 따르면 도 교육청과 25개 지역교육지원청은 학교별 성과급 지급을 위해 교육과학기술부의 지침에 따라 학교별 평가작업을 완료하고 최근 결과를 각 학교에 통보했다. 평가 결과 지난해 혁신학교로 지정된 J중학교는 S, A, B 등 3개 등급 가운데 최하위 등급인 B등급을 받았다. 또 시흥시에 소재한 혁신학교인 H초교와 S고교도 역시 최하위 등급인 B등급을 받았으며, D초교는 두 번째 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 용인시의 혁신학교인 P고교와 H고교도 모두 A등급을 받았다. 이에 대해 한 혁신학교 관계자는 바탕체 “학력 미달 학생들을 대폭 줄이는 등 다름 대로 큰 성과를 냈으나 하위 등급을 받은 것을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혁신학교로 지정된 한 고교의 교장은 “그 동안 학생들을 위해 기울인 노력과 비교하면 이번 평가결과는 아주 실망스럽다”며 "평가 항목과 기준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도 교육청은 이와 관련, “학교별 평가에서 혁신학교들의 교육혁신 노력 등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이번 평가 결과를 면밀하게 분석해 문제점에 대한 개선을 교육과학기술부에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 12월 각 시ㆍ도교육청에 시달한 '2011년 학교 성과급제 시행 지침'을 통해 올해부터 전국의 모든 초ㆍ중ㆍ고교를 대상으로 성과급 총액의 90%는 교사 개인별 성과급으로, 나머지 10%는 학교 단위의 집단 성과급으로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선 시ㆍ도교육청과 지역교육지원청은 각급 공립 학교를 대상으로 평가작업을 진행했으며, 평가 결과에 따라 S등급 학교에는 교사 1인당 43만원, A등급은 28만8,000원, B등급은 14만4,000원의 '학교별 성과급'을 이달 말까지 지급할 계획이다. 도내에는 현재 71개 초ㆍ중ㆍ고교가 혁신학교로 지정,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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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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