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우조선 매각, 끝내 물거품 되나

24일 부산 북항 대한통운 감만부두에서 세계 2위 선사인 스위스 MSC의 1만1,700TEU급 MSC프란체스카호가 정박해 하역작업을 벌이고 있다. 프란체스카호는 부산항 개항 이래 처음 입항한 1만TEU급 이상 선박이다. 부산항이 1만TEU급 시대에 진입함에 따라 물동량 유치에 청신호가 켜지고 국제적인 위상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이성덕기자

대우조선 매각, 끝내 물거품 되나 대우조선 인수 잔금 납입시기 연장등 안되면 한화, 본계약 체결 않기로 맹준호 기자 next@sed.co.kr 24일 부산 북항 대한통운 감만부두에서 세계 2위 선사인 스위스 MSC의 1만1,700TEU급 MSC프란체스카호가 정박해 하역작업을 벌이고 있다. 프란체스카호는 부산항 개항 이래 처음 입항한 1만TEU급 이상 선박이다. 부산항이 1만TEU급 시대에 진입함에 따라 물동량 유치에 청신호가 켜지고 국제적인 위상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이성덕기자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관련해 산업은행이 내년 3월로 예정된 잔금 납입시기 연장 등 요구사항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본계약 체결을 못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해양 매각작업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지게 됐다. 24일 한화의 한 고위관계자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3,000억원 이상의 이행보증금을 납부했는데 실사도 못해봤다. 본계약까지 체결하고 나서 잔금 납입기한을 못 지킬 경우 몰수당하는 금액이 두 배가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내년 3월까지 최대한 마련할 수 있는 금액은 3조원 정도"라면서 "산은 측이 현실적인 어려움을 감안해준다면 본계약 이후 추가적인 자금조달 방안을 마련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한화와 산은이 맺은 MOU에 따르면 한화는 오는 29일 산은 측에 총 인수대금의 5%에 해당하는 3,000억원 이상의 현금을 납부함과 동시에 본계약을 체결하고 이후 3개월 이내에 6조원에 이르는 잔금 전액을 현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한화그룹이 이처럼 강수를 들고 나온 것은 경기와 시중 자금사정을 감안할 때 내년 3월 말까지 인수대금의 90%인 잔금 6조원가량을 마련할 방법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화 측은 당초 ▦그룹 보유현금 약 1조원 ▦은행권 인수금융 약 1조5,000억원 ▦보유 부동산 매각으로 약 1조원 ▦대한생명 등 비상장 우량 계열사 지분 매각으로 1조원 ▦국민연금 등 국내외 재무적 투자자로부터 2조원가량을 조달해 인수자금을 확보할 계획이었으나 금융 및 부동산 시장 냉각으로 자금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같은 한화 측의 요구에 대해 산은은 당초 정한 원칙에서 한 발자국도 물러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산은의 한 관계자는 "한화가 29일 본계약을 거부할 경우 MOU 체결시 받아놓은 이행보증금을 몰취하고 한화에 대한 매각작업을 무효 처리하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못박았다. ▶▶▶ 관련기사 ◀◀◀ ▶ 대우조선 매각 끝내 물거품될수도 ▶ "건설·조선업체 '살생부'… 늦어도 내년 2월까지" ▶ 건설·조선 내년초 퇴출작업 왜? ▶ STX조선 2억1,000만弗 수주 ▶ [한국경제 '퀀텀 점프' 기회다] 조선 ▶ [한국경제 '퀀텀 점프' 기회다] 철강 ▶ [한국경제 '퀀텀 점프' 기회다] 반도체·LCD ▶ [한국경제 '퀀텀 점프' 기회다] 자동차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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