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발암물질 함유 염료를 사용한 섬유제품을 대폭 규제할 계획이어서 우리 섬유 제품의 EU 수출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11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EU 집행위는 암을 유발할 수 있는 화학제품을 함유한 300여개 섬유용 염료의 EU지역내 사용을 금지하는 규제안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화학제품은 방향성 아미노산과 발암물질로 알려진 질소계통의 화학물질로 직물이나 섬유제품의 염색 및 나염을 위한 염색제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KOTRA는 이와관련, 『특히 EU가 규제대상으로 삼는 섬유용 염료를 비용절감 차원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우리 중소업체들의 EU시장 진출에 커다란 장애요인이 될 전망이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