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SK-T타워' 영상갤러리 화제

1층 실내외 연결 미디어아트 'COMO' 눈길

을지로 T타워 전경

지난 16일 입주를 시작한 SK텔레콤 을지로 신사옥 ‘SK T-타워’ 가 미술계서도 화제다. 하드웨어적인 측면에서 컨버전스와 유비쿼터스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오피스빌딩으로 업계 관심을 모으고 있다면 높이가 9m에 이르는 1층 실내와 건물 외부를 휘감아 돌아가는 띠 구조체가 영상을 통해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내고 있어 방문객들의 눈길을 끈다. SK그룹의 아트센터 나비가 영구적인 프로젝트로 국내서는 전례가 없는 ‘미디어 아트’ 상설전시장으로 그 첫번째 작품으로 ‘COMO’가 선보이는 것이다. 건축물의 내부와 외부에 설치된 LED Display가 독창적인 조형물인 동시에 다양한 영상이 안과 밖을 드나들게 하는 매개체다. 화면 안에서 영상 자체의 내용을 통해 일상 속에서의 관객과 소통하기도 하고, 건물외부로 조형적 공간으로 확장되어 나가면서 건물 전체에 새로운 개념의 조형적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COMO’는 예술과 건축, 미디어, 도시가 결합하여 각 영역이 융합 , 상호보완적 역할을 수행하는 컨버징 아트로써의 뉴미디어 아트 프로젝트. 건물과 작품의 조형적 특성을 나름의 시각으로 해석한 김해민ㆍ육근병ㆍ한계륜ㆍ홍성철 등 미디어아트 작가가 제작한 영상작품이 보여진다. 우선 김해민의 ‘서정’은 번잡한 도시 생활속에서 자연으로 눈을 돌려 작은 휴식을 취하고픈 도시인의 욕망을 표현했다. 육근병씨는 심해에서 돌고래가 0,1 의 숫자를 먹으며 반응하는 ‘Ocean’을, 한계륜씨는 현대미술에 대한 책을 읽는 작가 자신의 퍼포먼스를 영상으로 재구성한 ‘책 읽기’를, 홍성철씨는 인터렉티브 아트 ‘Perceptual Mirror’을 선보인다. 프로젝트기획팀의 김강모팀장은 “다양한 형태와 디자인으로 발전되고 있는 미디어 야트 분야의 젊은 작가들에게 활동의 폭을 넓히는 장으로 확대될 것이다. 또한 다른 지역의 건물에도 유사한 디스플레이를 설치하여 통합 운영함으로써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보다 넓은 지역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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