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가 15일 '2005년 중국 경제의 7대 이슈'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올해 중국 경제의 흐름을 바꿔 놓을만한 중요이슈를 짚어봤다.
삼성경제연구소는 ▲경제 연착륙 ▲위안화 절상 ▲시장개방확대 ▲현지기업의약진 ▲젊은 리더들의 부상 ▲경제.사회 불균형 ▲글로벌 영향력 확대 등을 7대 키워드로 꼽았다.
보고서는 지난해 9.3%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중국 경제가 올 상반기 중 다소 주춤했지만 하반기에 다소 회복되면서 연착륙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올해 중국 경제가 8% 대 성장률을 기록한 이후 2008년까지 7~8% 대를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 지도부가 리더십과 개혁 의지를 갖고 전략적으로 국가를 운영하고 있는 데다 서부 대개발, 올림픽.엑스포 개최, 농촌 도시화 등 성장 동력이 충분하다는 진단이다.
위안화는 환율 변동폭이 확대되는 가운데 3~5% 정도 절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들이 10% 이상 절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경기 후퇴에 대한우려 및 저소득층 불만 등으로 절상폭은 제한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관세가 인하되고 서비스 시장이 개방되면서 다국적 기업의 중국 시장 공략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현지 기업들 역시 M&A(인수.합병)를 통해 덩치를 키운 후 세계시장 공략을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분석했다.
40대 후반의 젊은 리더들이 부상하고 있는 것도 최근 중국 경제 흐름을 규정하는 중요한 트렌드다.
후진타오 국가주석이나 우방궈 전인대 상무위원장, 원자바오 총리 등 이공계 출신 4세대 지도부가 문화혁명 이후 세대인 보시라이 상무부장이나 리커창 랴오닝 성당서기 등 5세대 인사들에게 점차 자리를 내주고 있다.
이밖에 고도 성장에 따른 경제.사회 불균형 심화, 경제 규모 확대에 따른 국제사회에서의 영향력 증대 등도 2005년 중국의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이슈로 손꼽혔다.
(서울=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