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외국인 충남 땅 대거 매입

행정수도 영향…작년 보유면적 17% 늘어


외국인들도 지난해 행정수도 건설로 관심을 끌었던 충남지역의 땅을 많이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말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는 1억5,775만㎡(4,772만평), 23조2,917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이는 여의도면적(8.5㎢)의 18.5배, 충북 청주시 면적(153.4㎢)과 비슷한 면적이다. 2003년에 비해서는 면적은 92만7,258㎡(6.2%), 금액은 2조3,904억원(11.4%)늘어난 수치로 2002년 대비 2003년 수치(면적증가율 4%)에 비해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충청남도 및 강원도 지역에서 외국인이 사들인 부동산이 크게 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남도에서는 총 1,250건의 매매건수가 발생, 외국인 소유면적이 16만39만8,929㎡, 금액은 1조2,746억9,400만원에 달했다. 이는 2003년에 비해 면적으로 17%나 늘어난 규모다. 신행정수도 이전 추진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강원도 지역에서도 2003년 말에 비해 14.1%가 늘어난 1,653만8,928㎡가 외국인 소유의 것으로 집계됐다. 용도별로는 나대지 임야 등의 토지가 7,430㎡로 총 면적의 47%를 차지해 가장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부분 해외교포 등이 나대지, 임야, 농지 등 장기투자 목적의 보유자산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공장용지가 6,812만㎡(43%), 상업용지 583만㎡, 주거용지 486만㎡(3%), 레저용지 464만㎡(3%)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 면적기준으로는 전남이 2,931만㎡로 제일 많으며 경기 2,897만㎡, 강원1,654만㎡순이며 금액기준(공시지가)으로는 서울 7조5,268억원, 경기 2조9,486억원, 전남 1조 8,293억원 순이다. 전남이 면적기준 1위를 차지한 이유는 광양제철소가 외국인 토지로 분류돼 있기 때문이라는 게 건교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국가별로는 미국 국적 소유 토지가 9,515만㎡(60%)로 가장 많으며, 유럽(2,968만㎡ 19%), 일본 (1,450만㎡, 9%)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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