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대선후보 재계 거물 영입경쟁

경기침체로 ‘경제’가 최대화두 부상따라<br>매케인, 테인 메릴린치CEO등 스카우트<br>오바마, 버핏·볼커 前FRB의장 끌어들여

대선 캠프로 가는 미국 재계인사들-오바마캠프
워렌 버핏, 페니 프리츠커, 윌리엄 데일리(왼쪽부터)

대선 캠프로 가는 미국 재계인사들-매케인캠프
헨리 크리버스, 존 챔버스, 존 테인 메릴린치(왼쪽부터)

美 대선후보 재계 거물 영입경쟁 경기침체로 ‘경제’가 최대화두 부상따라매케인, 테인 메릴린치CEO등 스카우트오바마, 버핏·볼커 前FRB의장 끌어들여 김승연기자 bloom@sed.co.kr 대선 캠프로 가는 미국 재계인사들-오바마캠프워렌 버핏, 페니 프리츠커, 윌리엄 데일리(왼쪽부터)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매케인캠프헨리 크리버스, 존 챔버스, 존 테인 메릴린치(왼쪽부터)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미국 대통령 선거를 석달 앞두고 대선 후보들이 재계 거물급 인사를 영입하는 러브콜 경쟁을 벌이고 있다. 15일 월스트리트저널은 미 경기침체 우려가 깊어짐에 따라 경제가 유세전의 최대 화두로 떠오르자 대선 후보들간에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끌어들이기 위핸 경쟁이 치열하다고 보도했다. 존 매케인 공화당 대선후보는 최근 경제부문 자문역에 사모펀드계의 대부 헨리 크라비스 KKR 창업자, 존 테인 메릴린치 CEO, 세계적인 운송업체 페덱스의 프레드 스미스 CEO를 영입했다.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는 가치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 폴 볼커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과 로버트 울프 UBS투자은행 사장을 스카우트했다. 미 대선 전문가들은 오바마와 매케인이 거물 경제인 영입에 열을 올리는 것은 두 후보 모두가 경제분야에서 전문지식이나 경륜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매케인은 베트남전 참전 군인 출신으로 미국의 대외정책과 안보에서 확고한 소신을 갖고 있고, 오바마는 변호사출신으로 상원의원 첫 임기 중에 대통령 후보가 된 만큼 경제에 대한 경험이 미흡하다. 하지만 두 후보 모두 경제의 중요성을 인식해 기업정책등과 관련해 전적인 포용도 배척도 하지 않겠다는 방침으로 전문인력을 최대 활용하고 있다. 두 후보는 재계 인사들을 적극 영입해 경제에 무지하다는 유권자들의 고정 관념을 깨려고 시도하고 있다. 매케인은 고령의 '컴맹' 이미지를 벗기 위해 존 챔버스 시스코 사장과 함께 '테크 100' 전략을 구축했다. 매케인은 존 테일러 스탠포드대 경제학교수로부터 원자재 상품시장과 관련한 자문을 얻고 있다. 온라인 경매업체 e베이를 키운 맥 휘트먼 전 CEO는 매케인의 오랜 지지자다. 오바마는 페니 프리츠커 하야트호텔 CEO와 JP모건 임원인 윌리엄 데일리를 영입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전 후보의 캠페인에 있던 전직 장관이나 금융인들에 러브콜을 보냈다. 오바마는 양도세와 소득세 인상 등 공약을 내걸고 경제학계의 젊은피를 적극 수용하고 있다. 현재 오바마의 경제 자문인 오스탠 굴스비는 38세로, 오바마 유세를 돕기위해 '괴짜 경제학'의 저자인 스티븐 레빗과 경제학 개론서를 집필하는 것을 포기했다. 또 다른 경제자문 제이슨 퍼먼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존 케리 전 후보의 대선캠프에서 일한 적이 있다. 쥬디스 사뮤엘슨 애스펜사회경제연구소 이사는 "대선 후보들이 재계에서 명성이 높은 임원들을 중심으로 인적 브랜드 사냥에 나섰다"며 "후보들은 유권자들이 영입된 인사들을 보면서 일자리창출 등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이길 바라고 있다"고 해석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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