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현지시간) 폐막된 제1회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회는 인터넷을 새로운 스포츠 미디어로 떠오르게 만든 기폭제였다. 포털 사이트 중 독점적으로 온라인 생중계 판권을 확보한 야후코리아는 한국팀의 경기가 벌어질 때마다 총 접속자 수와 동시 접속자 수가 최고치를 경신할 정도로 특수를 누렸다. 문자중계에 나선 네이버, 다음커뮤니케이션 역시 스포츠 문자중계 댓글로는 모두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스포츠 중계가 포털의 새로운 신수종 사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네이버, 다음, 야후 등 포털 3사는 스포츠 관련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는 추세다. 네이버는 축구, 야구, 농구 등 인기 스포츠를 종목별로 나눠 다양한 콘텐츠를 ‘네이버 스포츠’(news.naver.com/sports)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또 ‘가자! 독일로’라는 2006 FIFA 월드컵 특별 섹션도 마련했다. 이용자는 종목별 최신 뉴스, 화보, 팀별 순위 등 기본적인 정보와 함께 전문가나 마니아 분석 글을 통해 더욱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야구, 축구를 문자중계 서비스로 받아볼 수 있고, 프로농구 경기는 실시간 동영상 중계를 통해 경기를 관전할 수 있다. 특히 축구의 경우 국가대표팀 A매치와 외국리그 경기에 대해서는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경기 내용 분석 및 진단과 함께 선수별 평점을 발표하고, 질문에 대한 응답도 제시해준다. 다음의 스포츠 섹션에서는 스포츠 관련 뉴스와 포토 뉴스를 제공하고 토론방과 응원방을 도 운영한다. 이 코너에서는 스포츠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에 대해 네티즌이 직접 토론할 수 있고, 선수들에게 응원 메시지도 보낼 수 있다. 야후는 2006 독일 월드컵 공식 파트너로서 FIFA의 공식 웹사이트(www.fifaworldcup.com) 제작과 운영 책임을 맡고 있다. 특히 야후는 최근 끝난 WBC 대회에 이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전 경기를 앞으로 3년간 온라인으로 독점 중계한다. 이와 함께 박지성 선수의 공식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온라인 마케팅을 대행해준다. 이에 따라 박지성과 관련된 모든 콘텐츠를 야후 인터넷과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