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운용사들이 지난해 하반기 우량 중소형주를 선별 매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해 7월 이후부터 12월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CJ CGV와 제일기획, 삼성엔지니어링 등 우량 중소형주의 지분을 꾸준히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에이스디지텍도 10월이후 약 3개월간 지분 1.28%를 추가로 늘려 15.64%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국내의 대표적인 가치투자 운용사인 한국밸류자산운용과 신영투자신탁운용 역시 지난해 12월 중소 우량주를 대량 매수했다. 신영투신은 호성케멕스ㆍ한국제지ㆍ피제이전자ㆍ코스모화학ㆍ코메론ㆍ경동도시가스ㆍ한국프랜지 등 우량 종목 18곳을 대거 사들인 반면, 매도 종목은 국보디자인, SJM, 평화 정공 등 9개 종목에 그쳤다.
한국밸류운용은 한섬을 5.17% 매수한 것을 비롯해 피에스케이, 우주일렉트로닉스 등 10개 종목을 대거 추가 매수했다. 반면 매도한 종목은 계룡 건설 등 5개 종목에 그쳤다.
이외에 하나UBS자산운용 역시 코스닥내 우량 종목으로 꼽히는 태광을 추가로 사들여 보유지분을 11.28%로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