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솔제지, 내실경영 주력

2005년까지 증설 유보·부채비율 80%로 절반감축한솔제지(대표 선우영석)가 2005년까지 설비 증설을 보류하고 부채 비율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뜨리는 등 내실 경영을 강화키로 했다. 30일 한솔제지에 따르면 1일 선우영석(사진) 부회장은 서울 역삼동 한솔빌딩 대강당에서 열릴 예정인 37주년 창사 기념식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중장기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중장기 전략에 따르면 한솔제지는 앞으로 3년 동안 제지를 중심 사업구조로 한 수익성 위주의 경영에 초점을 맞추고 이를 위해 2005년까지 설비 증설 등과 같은 사업확장보다는 내실 경영에 주력키로 했다. 선우 부회장은 기념사에는 "3년간 성과축적을 통한 경영구조 안정화에 주력"하고 "같은 설비를 가지고도 혁신적인 원가를 가진 제품을 생산해야 한다"고 강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무구조의 안정성을 확보키 위해 부채비율도 절반 수준으로 떨어뜨릴 계획이다. 실제로 이 회사는 2002년 상반기 현재 9,000억원선인 부채를 2005년까지 5,000억원 이하로 줄이고 부채비율도 현재 160%에서 절반 수준인 80%로 낮출 예정이다. 이를 위해 앞으로 3년간 배당이익을 제외한 모든 실현 이익을 부채상환에 사용한다는 복안도 세웠다. 한솔제지는 이러한 전략 달성을 위해 ▦내실경영 강화 ▦경영혁신을 통한 원가절감과 제품생산 및 마케팅력 극대화 ▦鐵저한 성과 위주 보상시스템 마련을 통한 인적 경쟁력 제고 등 3대 핵심추진 경영과제를 선정했다. 경영기획실 고명호 상무는 "현재 사업계획 재조정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당분간은 내부역량을 강화하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그룹 차원의 중장기 계획이 완성되는 11월초나 중순경이 되면 한솔제지의 방향이 명확히 수립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솔제지는 3분기에만 매출 2,500억, 영업이익 490억, 경상이익 36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9월말까지 매출액 7,400억원에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각각 1,350억, 1,100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송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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