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부총리 "외환시장 투기세력 단호히 조처"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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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부총리 일문일답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7일 "투기세력이 외환시장에 개입할 경우 단호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한 부총리는 이날 과천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외환시장은 아직 시장의 폭과 깊이가 부족한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외환당국은 환율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고 그 결과 적절한 안정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부총리는 또 정몽구 현대차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와 관련 "대단히 유감스럽고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이번 사태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없지는 않겠지만 심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동차 산업이 우리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크고 중요하기 때문에최근의 사건이 우리 경제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부총리는 유류세 인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현재 유류세 체제는 석유가격이 오르면 실질적인 실효세율은 자동적으로 낮아지도록 돼 있어 세금을 조정할 필요성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과 관련 "소모적인 논쟁보다는 한미 FTA를 통해 우리가 무엇을 얻고 지켜야 할 것인지에 대해 건설적인 의견을 제출해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 부총리는 "일각에서 한미 FTA를 졸속 추진했다는 지적이 있지만 정부는 지난 2003년 8월부터 FTA 추진 로드맵을 마련하고 준비해왔다"며 "이해당사자들과 협의를 거치지 않고 협상을 추진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입력시간 : 2006/04/27 1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