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국내 최초 `방수폰' 내달 선보여

LGT 캔유 모델...대기업과 중소기업 협업모델로

휴가철 물놀이나 스키 등의 스포츠를 하면서도 휴대폰에 물이 스며들어가는 것을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LG텔레콤[032640]은 내달 중순께 일본 카시오와 함께 방수는 물론 생활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충격에도 견딜 수 있는 기능을 갖춘 `캔유 방수폰'을 출시할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LG텔레콤은 한국시장에 맞게 독특한 디자인과 색상을 갖춘 캔유 방수폰은 자사와 국내 협력업체들이 기획과 개발에 참여했으며 일본 카시오와 협력, 이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LG텔레콤이 내놓을 방수 휴대폰은 수심 15m에서 약 30분간 있어도 본체에 물이 침투하지 않는 성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LG텔레콤 관계자는 "이전에도 유럽 지멘스 등에서 바(Bar) 타입의 방수 휴대폰을 선보인 적은 있다"며 "그러나 한국시장에 폴더형 방수 휴대폰을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캔유폰이 일본 제품이라는 인식이 있으나 LG텔레콤과 10여개중소 협력업체들이 직접 휴대폰 기획과 개발을 한다"며 "일본에서 부품을 조달해 한국에서 생산하기 때문에 캔유폰 생산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서로 윈윈하는 모델"이라고 말했다. LG텔레콤은 삼성전자[005930]는 물론 계열사인 LG전자[066570] 조차 신제품을 SK텔레콤[017670]에 먼저 출시하고 뒤늦게 자사에 동일 제품을 공급하는 휴대폰 유통체계의 취약점 해소를 위해 지난 2003년부터 일본 카시오와 제휴, 캔유폰을 생산해오고 있다. 캔유 시리즈는 지금까지 4종류에 걸쳐 모두 35만여대나 팔릴 정도로 큰 성공을거두었다. 또 5만여명에 달하는 캔유사랑 동호회 인터넷사이트도 자생적으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한편 LG텔레콤은 지난 9월 스카이텔레텍으로부터 처음으로 PCS용 단말기를 조달하기 시작한 데 이어 위성DMB폰을 출시하는 등 단말기 라인업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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