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희원(25ㆍ휠라코리아)이 폭우에 가로막혀 막판 역전을 시도해보지도 못했다.
그러나 푸짐한 선물을 들고 귀국 길에 올랐다.
한희원은 1일 미국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의 레일골프장(파72ㆍ6,403야드)에서 계속될 예정이던 스테이트 팜클래식 최종 라운드가 폭우로 취소됨에 따라 불과 2타 앞서 있던 선두 캔디 쿵을 제치고 시즌 3승째를 달성하려던 계획을 포기해야만 했다.
이에 따라 쿵이 행운의 2주 연승 및 시즌 3승을 거뒀으며 한희원은 2위 로라 데이비스에 이어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그러나 한희원은 대회 상금 7만9,690달러를 챙기며 시즌 상금 합계 97만7,284달러로 100만달러 돌파를 눈 앞에 뒀으며 줄리 잉스터(미국)를 제치고 시즌 상금 랭킹 4위에 올라섰다.
또 이번 대회 주최측인 스테이트팜 보험사가 주는 보너스까지 챙겨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최근 10개 대회 성적을 합산해 포인트를 부여하는 스테이트 팜 포인트에서 1위를 기록, 25만달러의 포인트 보너스 중 10만달러를 벌어 들인 것.
이미 귀국 짐 속에 챙겨 놓은 `올 시즌 2승`의 명예에 두둑한 상금과 보너스까지 보탠 한희원은 곧바로 귀국 길에 올랐으며 2일 오후 4시50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편 박지은(24ㆍ나이키골프)은 공동5위(9언더파 207타)에 올랐고 박세리(26ㆍCJ)와 김영(23ㆍ신세계)이 나란히 공동9위(8언더파 208타)를 차지, 한국 선수 4명이 `톱10`에 입상했다.
박지은도 4일부터 부산 아시아드CC에서 열리는 한국여자오픈 출전을 위해 2일 귀국한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