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색채의 향연 “100년을 기다렸다”

마티스와 불멸의 색채화가들展 D-4<DR>야수파 작품 120여점 전시준비 완료<DR>“꾸준한 복원 노력으로 작품상태 완벽”

장 폴 모네리 셍 트로페 아농시아드 미술관 관장이 서울 시립미술관측 관계자들과 함께 유럽현지에서 공수된 작품들을 점검하고 있다. /이호재기자

색채의 향연 “100년을 기다렸다” 마티스와 불멸의 색채화가들展 D-4야수파 작품 120여점 전시준비 완료“꾸준한 복원 노력으로 작품상태 완벽” 박연우기자 ywpark@sed.co.kr 장 폴 모네리 셍 트로페 아농시아드 미술관 관장이 서울 시립미술관측 관계자들과 함께 유럽현지에서 공수된 작품들을 점검하고 있다. /이호재기자 관련기사 • 박진의원·이승한사장등 홍보대사로 나서 “유럽의 하얀 벽면 미술관들과 다르게 서울 시립미술관에서는 다양한 컬러 벽면에 그림들을 걸 수 있어 돼 기쁩니다. 이 때문에 야수파 작품들의 색채들을 더욱 강렬하게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는 12월3일부터 서울시립미술관에서 대규모로 열리게 될 ‘마티스와 불멸의 색채화가들’전에 선보일 작품들이 지난 28일부터 국내에 들어와 그 화려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작품의 상태를 체크하기 위해 직접 내한한 장 폴 모네리 프랑스 셍 트로페 아농시아드 미술관장은 전시장의 규모와 상태에 흡족해 하는 모습이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위해 각 전시실마다 블루와 오렌지색으로 차별화를 두고 꾸몄다. 국내 처음으로 소개되는 앙리 마티스의 작품을 비롯해 앙드레 드랭, 모리스 드 블라맹크, 키스 반 동겐, 장 푸이 등 야수주의에 등재된 20여명 작가들의 작품 120여점은 파리 퐁피두 센터 근대미술관, 니스 마티스 미술관, 셍 트로페 아농시아드 미술관등 프랑스 소장품을 비롯해 스위스, 벨기에 등 전세계 23곳으로부터 모았다. 이들 작품 소장처 책임자들의 한국 방문도 잇따르고 있다. 장 폴 모네리 관장을 비롯해 트루와 근대미술관관장, 뜰루즈 벰베르그 재단 이사장 등 10명을 넘는다. 이번 전시의 기획감독을 맡은 서순주(전시 커미셔너, 미술평론가)씨는 “대여장소가 많고 순수 유화작품만도 100점을 넘어 보존상태가 어떤지 매우 신경을 썼다”면서 “그러나 100년이 넘은 작품들인데도 불구하고 각 미술관들이 복원을 꾸준히 해온 관계로 작품 컨디션은 완벽하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를 위해 미술관에 도착한 상자만 해도 57개. 운송비만도 2억원이 넘는다. 이들 상자 중 마티스 작품이 25개다. 100년 이상 넘은 작품이 많고 작품의 완성도가 남달리 높아 작품 1개당 박스를 넣어 비행기로 공수 됐다. 다른 작가들은 3개씩 1 박스에 넣어 운송된다. 유리가 끼워진 액자들은 비닐테이프로 겹겹을 붙여 유리파손을 막았다. 작품들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끼워진 액자들 역시 볼거리다. 직접 손으로 섬세하게 조각된 나무액자, 손떼가 묻어 누렇게 변색된 액자 등 여러 형태를 통해서 100여년의 세월을 만날 수 있다. 입력시간 : 2005/11/29 17:06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