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여신금융사, 車금융 실적 크게 줄어

경기침체 여파 작년11월 6,560억… 전월보다 36%나

경기침체 여파에 따른 자동차 구매 수요 감소 및 카드와 캐피털업계의 자금난으로 자동차금융 취급실적이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다. 13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여신금융사들의 자동차금융 취급 실적은 6,560억원으로 전월(1조392억원)에 비해 36.7%(3,812억원)나 줄어들었다. 이는 지난해 7월(1조2,366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자동차금융은 할부와 리스ㆍ오토론 등으로 구성되는데 지난해 11월 중 오토론 실적은 149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무려 89.2%나 감소했다. 할부와 리스도 지난해 11월 실적이 각각 5,773억원과 638억원에 그쳐 전월보다 각각 26.5%, 44.2%씩 감소했다. 이처럼 자동차금융 실적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은 경기침체로 자동차 구매 수요가 감소한데다 유동성 위기 여파로 여신금융사들이 영업을 크게 축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카드와 캐피털사들이 채권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이 어렵게 되자 일부 업체들은 아예 신규 영업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채권시장안정펀드의 지원규모를 확대해 여신금융사들의 자금난을 덜어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현재 채안펀드는 약 5,000억원을 여전채에 투자하기로 했지만 매입조건이 까다로운 것으로 평가된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여신금융사들의 뼈를 깎는 자구노력이 먼저 이뤄져야 하지만 채안펀드를 통해 여신금융사에 대한 지원 규모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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