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시장 다소 '숨통'
■시세동향 - 서울 강북
전세시장은 한달전에 비해 다소 숨통이 틔었다. 가격도 보합세이며 30~40평형대 전세물건은 손쉽게 구할 수 있다. 그러나 성동ㆍ용산ㆍ노원구등 일부지역은 중소형 아파트 전세물건 얻기가 여전히 쉽지않은 상황이다.
매매시장은 경기불안 여파에다 소형아파트 매물마저 거의 소진되면서 이렇다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전세시장=지역별로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다. 용산구는 내국인보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임대놓으려는 집주인이 늘면서 중소형 전세물건 얻기가 쉽지않은 상황이다. 노원구도 한달 전에 비해 다소 여유가 있으나 소형아파트 전세물건은 찾아볼 수 없다. 전세물건보다 월세물건이 늘고 있는게 그 이유.
성동구도 소형아파트 전세물건이 월세물건으로 잇따라 전환되면서 소형 전세시장은 수요가 공급보다 다소 많은 실정이다.
반면 광진ㆍ성북ㆍ서대문구등 다른 지역은 수요가 큰 폭으로 줄면서 시장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매매시장=한때 활기를 띠었던 소형아파트 거래가 시들해지면서 다시 깊은 잠에 빠졌다. 매매시장은 겨울방학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별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게 중개업소들의 분석이다.
노원구는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 한달전보다 거래건수는 줄었지만 8m 전히 소형아파트 위주로 매매수요가 몰리고 있다. 가격도 300만~500만원 정도 오른 상태. 7단지 17평형은 6,300만~6,400만원에서 6,700만~6,800만원으로 소폭 올랐다.
광진ㆍ성동ㆍ용산구등 그외 지역은 매매호가만 다소 올랐을 뿐 거래는 평형 가릴 것없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있다. 소형평형 거래가 크게 줄어들고 중대형 평형은 계속 침체상태에 빠졌기 때문이다.
광진구 광장동 석사공인 이세영씨는 『한달전만 해도 소형 아파트는 제법 거래됐었다』며 『그러나 10월초 들어 매매수요가 끊기면서 다시 소강상태로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입력시간 2000/10/06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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