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중국에서의 ‘블레이드앤소울’ 흥행이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7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높였다.
홍종길 연구원은 “중국에서의 블레이드앤소울 흥행 규모가 시장 예상을 웃돌 전망”이라며 “내년 중국 블레이드앤소울의 로열티 수입 전망치를 기존 1,029억 원에서 1,404억 원으로 36.4% 상향 조정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에 대한 투자자들의 가장 큰 우려는 초기 흥행 직후 트래픽이 급감하는 것이다. 지난해 6월 국내 블레이드앤소울, 2009년 6월 중국 아이온 사례를 경험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홍 연구원은 “중국 블레이드앤소울의 트래픽이 단기에 급감할 가능성은 낮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블레이드앤소울과 중국 아이온은 월정액 방식의 유료 게임으로 콘텐츠 부족 등으로 이용자들이 만족스럽지 못할 경우 월정액 이용료를 계속 지급하며 게임을 해야 할 이유가 없었다”며 “중국 블레이드앤소울은 기본적으로 무료이기 때문에 재미가 있다면 이용자들이 자신의 여건에 맞춰 게임을 즐길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블레이드앤소울은 1년 6개월간 국내에서 축적된 서비스로 충분한 콘텐츠가 있고, 2년간 철저한 현지화 작업을 거쳤다는 판단이다. 조성진 기자 tal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