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자동차 업계 브랜드·품질경영] 현대모비스, 글로벌 톱10 향한 질주 가속

美·中 현지공장 본격 가동따라<BR>해외법인 중심 매출 급증 기대…AS 거점 확대 고객만족 극대화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자동차부품업계 글로벌 톱 10’으로 진입할 수 있는 기반을 공고히 다진데 이어 올해는 성장기반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월28일 박정인 회장을 포함 전 임원 및 부서장 1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5년도 경영전략세미나’를 개최하고, 국내매출 6조8,000억원, 해외법인 매출 22억 달러의 올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과 비교해 국내 매출은 지난해 대비 5.7%, 해외 법인매출은 47.0% 각각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올 3월부터 미국 앨라배마 모듈공장의 시험생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중국 현지에서 생산되는 현대ㆍ기아자동차 모델이 다양화됨에 따라 모듈공급이 증가되고, 해외 고객만족을 위한 글로벌 물류네트워크 구축에 따라 해외 현지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글로벌경영’,‘위기관리경영’,‘미래준비경영’ 등 3대 경영방침을 토대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외 거점별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모듈과 핵심부품의 선진 OEM 납품을 확대해 매출선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흥시장으로 떠오르는 BRICs(브라질ㆍ러시아ㆍ인도ㆍ중국)지역 위주로 A/S(애프터서비스)부품 거점을 구축하는 등 ‘글로벌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임직원들의 위기관리 마인드를 고취하고, 효율과 수익성을 우선시하는 경영체제를 구축해 ‘위기에 강한 기업’으로 회사를 재정비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미래지향적인 신규사업을 검토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고부가 핵심기술을 보유할 수 있도록 R&D(연구개발)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끊임없는 혁신과 개선의 체질화를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경영’을 펼쳐나갈 방침이다. 현재 울산에 신축 중인 모듈공장을 조속히 완공하고, 앨라바마 공장도 3월부터 가동시킬 계획이다. 중국에도 북경모비스 범퍼 신공장을 건설하는 한편,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슬로바키아 공장 건설도 차질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활동을 바탕으로 현대모비스는 올해 모듈사업에서만 지난해 대비 7.2% 증가한 4조1,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부품영업분야에서 국내는 ‘물류거점의 집중화’와 ‘판매거점의 전진배치’ 작업을 중점적으로 수행하고, 해외시장은 러시아 통합 부품센터 운영ㆍ유럽 부품공급 네트워크 효율적 재구성 등을 추진함으로써 신속한 AS부품공급을 통한 고객만족을 극대화시킬 계획이다. 부품영업분야에서도 전년대비 2.3% 성장한 2조4,000여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다임러크라이슬러에 대단위 컴플리트 섀시모듈 공급 계약을 체결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도 선진 빅3업체에 대한 OEM(주문자상표부착)부품 수주를 확대하고, 외국 완성차업체에 모듈부품 단위의 수주를 위해 노력하는 등 보다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전략이다.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해외시장 개척을 토대로 올해 12억8,000만 달러에 달하는 OEM 부품 수출을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사업전략을 효과적으로 추진해 나가기 위해, 올해 슬로바키아 모듈공장 건설ㆍR&D개발ㆍ국내외 물류합리화 작업 등에 작년보다 35% 증가한 4,400여 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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