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연평도 해상경계 구멍 뚫렸다

중국어선 1척 NLL 넘어…선원 2명 상륙

서해 북단 접적지역인 연평도 일대 해상과 해안의 군경 경계선에 구멍이 뚫렸다. 30일 새벽 0시 10분께 인천 옹진군 연평도 북방한계선(NLL) 북쪽에서 꽃게잡이 조업을 하던 8톤급 중국어선 ‘요동어 558호’가 해상 및 해안경계선을 뚫고 들어와 선장과 부상당한 선원 등 2명이 연평도에 상륙하는 어처구니 없는 사태가 벌어졌다. 중국어선이 NLL을 넘어 연평도와 북한 사이 해역을 3시간 가량 항해하고 연평도에 상륙하는 동안 해상경계에 나선 해군과 해경, 해안경계를 맡고 있는 해병 등은 전혀 눈치 채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어선이 항해한 해역은 지난 1999년과 2002년 우리 해군과 북한 해군이 ‘서해교전’을 벌였던 곳으로 우리 군 당국의 감시체계가 집중돼 있는 곳이다. 특히 꽃게철을 맞아 군경과 행정기관은 경비정 및 어업지도선 등을 집중 투입해 중국어선의 월선과 불법조업을 집중 단속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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