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선다변화 해제 품목의 대일(對日) 수입이 다시 급증하고 있다.
15일 한국무역협회가 발표한 `수입다변화 해제 이후의 대일 수입동향`이란 보고서에 따르면 수입선다변화 해제 품목 47개의 대일수입은 99년과 2000년에 각각 4억5,000만달러와 7억7,500만달러로 전년대비 100.8%와 72.4%의 증가세를 보이다, 2001년 6억2,600만달러로 19.3% 감소했으나 지난해 다시 7억7,400만달러로 31.9%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원자재와 자본재 수입은 각각 1,200만달러와 4억700만달러로 0.7%와 8.8%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소비재 수입은 3억5,500만달러로 76.6% 늘어났다.
품목별로는 캠코더가 해제 직전인 98년 81만3,000달러에서 지난해 11월 현재 1억9,720만달러로 243배 증가했으며, 일반 세단형 자동차(1,500~3,000㏄)가 25만7,000달러에서 6,084만달러로 237배, 컬러TV(25인치 이상)가 47만3,000달러에서 3,534만달러로 75배 각각 늘어났다. 특히 3,000cc이상의 고급형 세단자동차는 1만2,000달러에서 3,156만달러로 무려 2,630배 증가했다.
<강동호기자 easter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