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성원건설도 사모CB 발행/“M&A방어 차원” 220억 규모

성원건설이 경영권 방어를 위해 2백20억원 규모의 사모전환사채를 발행했다.<본지 1월24일자 23면 참조>14일 성원건설은 운영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2백20억원규모(전환시 발행주식의 19%)의 사모전환사채를 전환가격 1만2천1백원으로 발행해 계열사인 성원파이낸스에서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이와관련, 성원건설 관계자는 『최근 성원건설의 주가가 급등하고 거래량이 크게 늘어나는등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여 경영권 방어 차원에서 사모전환사채를 발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미도파가 적대적 M&A(Mergers & Acquisitions:기업인수합병)를 시도하는 성원그룹의 주력회사인 성원건설을 역매수하는 소위 팩맨(Pac Man)전략을 구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실제로 성원그룹은 지난 10일 계열사인 대한종합금융등 3개 금융회사가 미도파 주식 9.67%(1백43만주)를 매입했다고 신고하기 전인 지난 4일부터 12일까지 6일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거래량이 급증하는등 주가가 이상조짐을 보였다. 특히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성원건설의 총거래량이 1백97만8천주로 발행주식의 20%가 움직였는데 이는 성원그룹 전윤수 회장의 개인지분인 18.5%를 웃도는 물량이다.<정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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