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커피전문점 차별화 승부수

"보성녹차·거제 유자차 있어요"

지역농가와 손 잡고 로컬푸드 브랜드화

커피전문점에서 '보성 녹차' '거제 유자차' '제주 녹차' 등 우리 차 브랜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커피전문점에서 커피가 아닌 차를 찾는 중장년층 남성 등 웰빙 고객층이 늘어남에 따라 이들 업계가 지역 농가와 손잡고 지역 특산물을 브랜드화시켜 차별화를 추구하고 있다. 아울러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에 이동거리를 최소화한 로컬푸드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높아진 눈높이에 부응하기 위한 전략이기도 하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보성군, 보성차생산자조합과 업무 협약을 체결한 카페베네는 오는 3월 봄 신메뉴로 일반 녹차 티 메뉴를 '카페베네 보성 녹차'로 브랜드화하고 휴대용 제품인 '카페베네 녹차 티백세트'도 내놓는 등 녹차를 기본으로 녹차 베이커리 및 음료로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관련기사



스타벅스는 제주 녹차로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0월 말 '스타벅스 제주 녹차'를 출시해 일찌감치 지역 녹차를 브랜드화시킨 스타벅스는 소비자 호응이 높아 월 2만 잔 이상 판매됐다. 매년 이른 봄 곡우(음력 3월 중순경)에 제주도에서 자란 여린 찻잎을 엄선해 제조한 스타벅스 제주 녹차는 화학 비료 대신 유기질 배료만을 사용한 유기 농법으로 재배했다는 점을 앞세우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12월 경남 거제시 특산물인 유자를 이용해 '파리바게뜨 거제 유자차'를 선보였다. 거제 햇유자는 남해의 청정한 공기와 풍부한 햇살, 따뜻한 바닷바람을 맞고 자라 신선한 풍미가 그대로 살아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