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교육주, 이젠 '적자생존'

실적·점유율따라 주가 차별화 심화 전망<br>메가스터디·웅진씽크빅등 가장 선호주로

올해 초 새 정부 정책 수혜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였던 교육주가 앞으로는 실적이나 시장점유율, 주요 공략 고객층 등에 따라 주가가 차별화하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추천 종목으로는 메가스터디ㆍ웅진씽크빅 등이 꼽혔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코스닥시장이 큰 폭의 등락을 거듭하는 과정에서 교육주는 종목별로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였다. 메가스터디ㆍ웅진씽크빅 등 대형 교육주는 조정장에서의 낙폭을 대체적으로 회복했지만 일부 종목은 큰 폭으로 떨어진 후 쉽게 상승세로 돌아서지 못하고 있다. 메가스터디와 웅진씽크빅 주가는 이날 각각 0.88%, 0.63% 하락해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송흥익 대우증권 연구원은 “사교육시장의 확대로 교육업종이 전반적으로 긍정적이기는 하지만 앞으로 업체별 차별화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미연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사교육시장의 확대는 업체들의 성장동력으로 작용하겠지만 브랜드 경쟁력을 확보한 1위 업체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적자생존 시장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영업력을 바탕으로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는 업체들에 주목해야 한다”며 “여기에 해당하는 유망 종목은 메가스터디와 웅진씽크빅”이라고 말했다. 메가스터디는 중등시장 점유율 1위 업체라는 점과 함께 새 정부의 수능 강화에 따른 최대 수혜주라는 강점이 있기 때문이다. 웅진씽크빅은 학습지ㆍ전집ㆍ방과후시장 등 각종 부문에서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1위 업체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 요소로 부각됐다. 유정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메가스터디를 교육업종 내 최선호주로서 장기 매수할 것을 권했다. 유 연구원은 “중등 교육시장은 고등부에 비해 잠재 성장성이 월등히 높고 점차 고등부처럼 온라인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그러나 1위 사업자와 2위권 사업자의 격차가 매우 크고 향후 2~3년 내에는 선두 사업자와 하위 그룹으로 시장이 재편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사회적 이슈가 됐던 ‘영어교육 강화 정책’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증시에 직접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업체는 없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영어 사교육시장의 경우 아직까지는 온라인보다는 오프라인 업체가 강세”라며 “그러나 오는 6월 상장될 예정인 청담어학원은 이와 관련해 주목해볼 만하다”고 평가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